[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올해 유럽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 특히 '지방러'는 주목하자.
사상 처음으로 부산과 핀란드 헬싱키를 잇는 '하늘길'이 열린다. 김해국제공항에 첫 유럽 직항 노선이 개설되는 것이다.
지난 10일 국토교통부는 핀란드 항공당국과 헬싱키에서 항공회담을 열고 부산~헬싱키 노선을 주 3회 신설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부산·경남에서 유럽이나 미국을 가려면 인천국제공항에서 갈아타야 했는데, 앞으로 유럽의 경우 그런 불편함을 덜게 됐다.
이번 항공회담은 한-핀란드 정상회담을 계기로 이뤄졌다. 현재 한국과 핀란드 간에는 인천~헬싱키 노선만 주 7회 운항 중이다.
이번 회담을 계기로 내년 3월 마지막 주 일요일 이후부터는 핀에어가 부산~헬싱키 노선을 주 3회 운항할 예정이다.
헬싱키는 한국 등 동북아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어 헬싱키 공항에서 환승을 통해 유럽 각국으로 이동하기가 편리하다.
이 때문에 지난 3년간 여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2018년에는 인천~헬싱키 노선의 탑승률이 90% 정도였다.
부산~헬싱키 노선이 처음으로 신설되게 됨에 따라 이제 영남권 주민들이 유럽여행을 보다 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영남권 주민들의 여행 편의 증진과 지방공항 활성화를 촉진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