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비 기자 = '믿고 보는' 봉준호의 영화 '기생충'이 무서운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기생충'은 지난 9일 50만 9,045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 702만 1,555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영화는 개봉 11일 만에 누적 관객 수 700만 명을 돌파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기생충'은 이번 주말 1천만 관객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가 흥행하자 누리꾼 사이서는 '기생충' 속 다양한 장면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중 가장 중독성 있다고 평 받는 장면은 바로 기우(최우식 분)의 동생 기정(박소담 분)이 노래를 부르는 신이다.
박사장(이선균 분)네 집에 미술 선생님으로 위장 취업하게 된 기정은 면접에 앞서 자신의 신원을 다시 한번 되짚는다.
이 장면에서 기정은 '독도는 우리땅'의 음에 맞춰 "제시카 외동딸 일리노이 시카고, 과선배는 김진모 그는 네 사촌"의 대사를 읊는다.
박사장네 들어가게 됨으로 자신에게 어떤 일이 닥쳐올지 예상하지 못한 채 말이다.
해당 장면은 이후 누리꾼 사이에서 "중독성 장난 아니다", "흥겨웠다", "빵 터졌다" 등의 평을 받으며 영화의 명장면(?) 중 하나로 부상했다.
박소담과 최우식 역시 영화 GV(Geust Visit) 등에서 이 장면을 재연하며 인기에 화답했다.
한편 영화 '기생충'은 식구들 모두 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선생 면접을 위해 박사장의 집에 발을 들이고, 두 가족의 만남은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간다는 내용이다.
영화는 현재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