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U-20 월드컵 한국 축구대표팀이 4강전에 올랐다.
1983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에 이룬 쾌거였다. 그라운드 위의 모든 선수가 함께 이룬 값진 결과는 이제 우승까지 단 두 걸음만을 앞두고 있다.
예선 첫 경기 이후 연승 행진을 벌이고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중심에는 18살의 대표팀 막내 이강인이 있다.
형들보다 많게는 2살 어린 나이에도 경기에서 중원을 장악하며 매 경기 힘을 보태는 중이다.
경기에서 그는 그동안 갈고 닦은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중계 화면에 그의 모습이 자주 비치는 까닭이기도 하다.
여기, 18살 대표팀 막내 이강인이 떡잎부터 '월클'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 5가지를 소개한다.
1. 수준급 탈압박과 '드리블'
이강인의 탈압박과 드리블 능력은 이미 검증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그 진가가 드러나고 있다. 그의 탈압박과 드리블 능력은 한국 축구대표팀에 다양한 공격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한국의 축구 팬들은 물론 소속팀 발렌시아 팬들도 이러한 이강인의 능력을 높게 평가하는 중이다. 일부 팬들은 그의 능력을 다비드 실바(맨시티) 혹은 후안 마타(맨유) 등에 비교하기도 한다.
2.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는 '킬패스'
세네갈전 연장 전반 대한민국의 세 번째 골은 경기를 지켜보던 모든 이의 감탄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성인 프로축구에서도 보기 힘든 킬패스가 나왔기 때문이다.
중원에서 쇄도하는 조영욱을 보고 찌른 이강인의 패스는 세네갈의 수비를 그대로 무너뜨렸다.
3. 자로 잰 듯한 택배 크로스
이번 대회에서 이강인의 택배 크로스는 그 어느 때보다 빛을 발하고 있다.
특히 지난 아르헨티나전에서는 이강인이 좌측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정확히 오세훈 머리에 맞으며 선제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4. 골키퍼 간담 서늘케 하는 '중거리 슛'
중거리 슛 능력도 뛰어나다.
이강인은 넓은 시야를 통해 공간을 창출하고 공격 기회를 만들 뿐만 아니라 경기 상황에 따라 위협적인 중거리 슛을 날리기도 한다.
이번 대회 그의 득점은 페널티킥 하나에 불과하지만 상대 수비진들은 언제 어디서 나올지 모르는 이강인의 중거리 슛에 항상 긴장한다.
5. 집 나간 형들 멘탈도 붙잡아오는 '막내형 리더십'
현재는 대표팀 막내지만 그의 경기 운영 능력과 리더십은 다른 선수들을 압도한다.
그는 어린 나이에도 형들을 향해 용기와 의지를 돋우는 말을 과감하게 한다.
이런 모습은 중계 카메라에도 잡혀 현재 그는 '막내형'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