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킹갓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팬서비스도 월드클래스였다. 홀로 응원을 나온 아이를 위해 버스까지 멈춰 세워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줬다.
지난 8일(현지 시각) 영국 매체 미러는 "호날두가 또 한 번 놀라운 팬서비스를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날두는 7일 포르투갈 포르투의 에스타디오 두 베사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결승전에 대비한 훈련을 소화했다.
호날두의 미담은 이날 훈련이 모두 끝난 뒤 나왔다.
그는 훈련을 마치고 선수단과 함께 버스에 올랐다. 밖에는 호날두를 보러 수많은 인파가 몰렸는데, 그중에는 휠체어를 타고 있는 어린 소년도 있었다.
호날두는 조금 늦게 인파에 가려진 소년의 피켓을 발견했다. 버스는 이미 출발을 하고 속도를 붙이는 중이었다.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으나 호날두는 버스 기사에게 잠깐만 멈춰달라고 요청한 뒤 버스에서 내렸다. 그러고는 재빠르게 이 소년에게 달려가 함께 사진을 찍어주는 등의 팬서비스를 해줬다.
평생 잊지 못할 특별한 경험에 이 소년은 기쁜 내색을 감추지 못했다. SNS에 "호날두가 저를 꼭 안아줬어요"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현재 8살인 이 소년은 백혈병과 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랑두' 호날두의 팬서비스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그는 경기에서 퇴장당한 뒤 '분노의 머핀'을 먹던 중 다가오는 팬의 사진 요청에 흔쾌히 응하기도 했다.
또한 2018 러시아 월드컵 전에는 한 아이가 사인을 받지 못해 울먹이며 버스로 다가오자 안에서 내려 볼에 뽀뽀를 해주며 사진을 함께 찍어주기도 했다.
한편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은 오는 10일(한국 시간) 에스타디오 두 베사에서 네덜란드와 네이션스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호날두는 이날 경기에도 선발출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