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0일(수)

청와대 "북한 김정은과 '4차 남북 정상회담' 위해 계속 접촉하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청와대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제4차 남북 정상회담을 위해 긴밀히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세계일보는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제4차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북한과 접촉은 계속 시도 중이다'라는 얘기를 전했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청와대 한 고위 관계자는 "우리가 외교에 대해 공개를 못하고 북한 측을 만나기 힘들다고 말한다고 아무것도 안 하고 있음을 뜻하지 않는다"면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우리 정부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이어 "조심스럽게 낙관적인 결과가 있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지난 5일 정부는 세계식량계획(WFP)과 유니세프를 통해 북한에 800만달러(한화 약 95억원)를 지원하기로 의결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6월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전격적인 만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하지만 6월 안에 전격적인 만남이 있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인사이트뉴스1


다른 고위 관계자가 "6월 정상회담설은 사실이 아니"라면서 "남북 관계 진전을 위해 노력 중이며 '조심스럽게 낙관적'이라는 문구는 전반적 상황에 대한 총론적 답변일 뿐"이라고 밝힌 것이다.


이 관계자는 북한에 95억원 지원 이외에 또 추가적인 식량 계획이 있는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추가 지원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자유아시아방송(RFA)는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은 현재 국제 민간단체의 식량지원이 만약 300t 이상이 안되면 지원받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모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톨의 식량도 아쉬운 이 때에 공짜로 주는 식량을 외면하라는 북한 당국의 태도에 이해할 수 없다는 인식이 팽배해지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