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전 남편을 무참히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고유정(36)의 얼굴이 공개됐다.
7일 오후 4시께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수사를 받기 위해 형사과 내 진술 녹화실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고유정의 얼굴이 노출됐다.
그동안 고유정은 신상정보가 공개된 이후에도 고개를 푹 숙여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리는 등의 방법으로 노출을 피해왔다.
또한 고유정은 아들과 가족을 이유로 들며 "얼굴이 노출되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낫다"라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공개된 고유정의 모습은 머리를 하나로 묶었으며 검은색 니트에 회색 트레이닝 바지를 입고 있었다.
오른손에는 범행 당시 입은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붕대를 감고 있었다.
앞서 고유정은 지난달 25일과 27일 사이 제주 조천읍 한 펜션에서 전 남편 강모(36)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고유정은 "시신을 제주와 완도 사이의 바다에 던져 버렸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