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이적 기사와 관련해서는 '오피셜' 급 신뢰도를 자랑하는 영국 방송 BBC가 에덴 아자르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 확정 소식을 전했다.
7일(한국 시간) BBC는 "아자르가 8,800만 파운드(한화 약 1,326억원)에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는 계약을 확정 지었다"고 보도했다.
8,800만 파운드는 당초 예상되던 액수보다는 확실히 낮다. 하지만 BBC와 ESPN 등에 따르면 여러 가지 옵션 등이 충족되면 최다 1억 3천만 파운드(약 1,947억원)에 육박하게 된다.
첼시와 레알이 합의한 옵션은 충분히 아자르라면 충족할 수 있는 정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아자르는 레알 이적설에 시달려왔다. 조세 무리뉴 감독의 첼시 2기 마지막 시즌, 아자르는 부진에 빠졌고 그 원인이 무리뉴 감독과의 불화라는 이야기가 터져 나오면서 레알 이적설이 본격적으로 나왔다.
그 후 무리뉴 감독이 물러나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부임한 뒤 살짝 가라앉기는 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팀이 뚜렷한 족적을 남기지 못하자 이따금씩 이적설은 튀어나왔다.
그리고 계약이 2020년에 끝나는데도 재계약 보도가 나오지 않자 '이적'은 거의 확실시됐다. 아자르도 새로운 도전을 원했다.
마침내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탓에 상대적으로는 싼(?) 가격은 1,326억원에 레알 이적을 확정 지었다. 레알 마드리드와 첼시 양쪽에서 '오피셜' 보도가 나오지 않았지만, BBC 보도가 나온 지금 확정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굵직한 이적 보도에서 BBC는 오피셜 급 신뢰도를 자랑하기 때문.
아자르는 첼시 유니폼을 입고 총 352경기에서 110골 81도움을 기록했다. 7시즌을 뛰며 두 차례의 EPL 우승과 유로파리그 우승 1회, FA컵 1회, 리그컵 1회 우승을 기록했다.
레알의 지네딘 지단 감독은 열렬한 아자르의 팬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큰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