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모르는 사람 짐을 들어주다가 납치를 당할뻔 했다", "술 취한 사람 구해주다가 범죄자로 몰렸다" 등 흉흉한 소문이 무성한 세상이다.
자칫 잘못하면 타인에게 친절을 베풀었다가 끔찍한 일을 당할 수 있는 뜻이다.
상상만으로도 소름이 끼치는데, 현실에서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이 같은 괴담을 소재로 한 영화가 나와 극한의 공포심을 자극하고 있다.
오는 26일 개봉 예정인 영화 '마담 싸이코'는 지하철에서 베푼 사소한 친절로 '스토커'와 친구가 되어버린 여자의 공포스러운 이야기를 다룬 스릴러다.
뉴욕에 살고 있는 20대 여성 프랜시스(클레이 모레츠 분)는 지하철에서 주인 없는 핸드백을 줍고, 가방이 원래 주인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애를 썼다.
가방의 주인은 혼자 살고 있는 중년 여성 그레타(이자벨 위페르 분)였다.
혼자 아르바이트를 하며 씩씩하게 살아가지만 엄마를 잃은 상실감 때문에 내면은 약한 프랜시스는 그레타에게 묘한 호감을 느끼고, 그의 집까지 놀러 간다.
하지만 문제는 이때 시작됐다.
프랜시스는 그레타의 집에서 자신이 주운 녹색 핸드백과 똑같이 생긴 여러 개의 가방을 발견하고, 그녀가 핸드백을 미끼로 젊은 여성들에게 접근한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결국 프랜시스는 그레타의 이중적 모습에 섬뜩함을 느껴 거리를 두지만, 그레타는 프랜시스가 피하면 피할수록 전에 없던 강한 집착을 보이며 다가온다.
친절을 베풀었다가 스토킹을 당하게 되는 주인공을 그린 이 영화는 '함부로 친절하지 말 것'이라는 경고문 같은 카피 문구를 내세우며, 공포 영화를 보는 것보다 더 무섭게 만든다.
보는 이들에게 '내가 당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심어주는 것이다.
실제 '마담 싸이코'의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미리 접한 이들은 유명한 뉴욕 지하철 괴담을 떠올리며 "지금까지 본 싸이코 캐릭터 중 역대급 미친X이다", "살다 살다 이런 여자 처음 본다. 근데 진짜 현실에 있을 것 같음" 등 겁이 난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배우도 음악도 영화 배경도 다 너무 아름다운데 영화 끝나고 나가면서 중얼거리게 된다 '진짜 슈퍼 싸이코라고'", "지금도 싸이코는 우리 주변에 있겠지", "현실 공포 탑재한 후덜덜한 싸이코 스릴러", "여자 둘이서 덜덜 떨면서 봄", "나 진짜 혼자 집에 가고 싶지 않아.. 마중 나와주면 안돼…?"라며 공포 영화로서의 역할을 잘 해냈다고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마담 싸이코'는 시대와 세대를 대표하는 두 여배우와 할리우드 스릴러 거장 감독의 만남으로 영화 팬들의 이목을 더욱 집중시킨다.
할리우드 대표 국민 여동생에서 어엿한 연기파 성인 배우로 자리 잡은 클로이 모레츠와 세계 3대 영화제 수상 쾌거를 이룬 대배우 이자벨 위페르의 만남은 이제껏 본 적 없는 세계 최고의 화려한 캐스팅이다.
여기에, “미친 연기력이 선사하는 스릴감”(Minneapolis Star Tribune), “환상적으로, 미치게, 소름 돋는다”(Entertainment Weekly), “2019년 반드시 봐야 할 광기의 스릴러”(Galveston Daily News) 등 이미 북미의 해외 언론 및 평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은 <마담 싸이코>는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 관객들로부터의 반응 또한 뜨겁다.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까지 귀신보다 무서운 싸이코 캐릭터와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눈을 뗄 수 없는 배우들의 연기력 등으로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키고 있는 영화 '마담 싸이코'는 오는 26일에 개봉된다.
"2019년 반드시 봐야 할 광기의 스릴러다", "담력 센 강심장만 보세요" 등 스릴러 광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으니, 심장이 두근거릴 정도로 무서운 웰메이드 스릴러 영화를 찾고 있다면 올여름 극장에서 '마담 싸이코'를 관람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