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한국의 자존심을 걸고 일본 격파에 나선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승리를 거뒀다.
경기 전날 이강인은 국민에게 한 가지 부탁을 남겼다.
"내일 경기에서 경기장에 오시는 많은 팬분이 애국가를 부를 때 크게 같이 불러주셨으면 좋겠다. 애국가 부를 때부터 우리가 압도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강인은 국민과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누구보다 더 크게 애국가를 부르며 결의를 다졌다.
5일(한국 시간) 한국 대표팀은 폴란드에 위치한 아레나 루블린에서 일본과의 '2019 FIFA U-20 남자 월드컵' 16강전 경기를 치렀다.
이날 대표팀의 맨 앞에 선 이강인은 애국가를 크게 부르며 기선제압에 나섰다.
특히 있는 힘껏 입을 벌리며 애국가를 열창하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이강인의 모습에 힘입어 다른 선수들 역시 큰 목소리로 따라불렀다.
한국 대표팀과 응원단이 하나가 되어 부른 애국가가 그라운드에 울려 퍼지며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게다가 '영원한 숙적' 일본의 앞에서 부른 애국가라 더욱더 뜻깊었다.
한편 이강인은 이날 경기에서 상대 집중 견제 속에서도 물오른 실력을 뽐내며 승리에 이바지했다.
전반 33분 역습찬스에서 한 발로 공을 정지시킨 뒤 몸을 360도 돌려 상대를 따돌리는 일명 '마르세유 턴'을 선보이며 축구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