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내가 죽으면 장례식에 누가 와줄까?", "이번 생은 틀렸어"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간다고 생각했는데, 문득 제 자리에서 한 걸음도 채 나아가지 못한 현실을 마주한 뒤 절망하고는 한다.
"내가 잘 하고 있는 걸까?", "최선을 다했는데 주변 사람들은 다 떠나고, 남은 게 없는 것 같다"
일도 관계도 사랑도, 뭐 하나 마음대로 되는 게 없다. 한없이 '땅굴'을 파지만 사실 상황이 아니라 '자존감'이 낮아진 상태일 확률이 높다.
여기 자존감이 떨어질 대로 떨어진 사람들에게 선물해주면 좋은 책을 모았다.
주변에 갑자기 조용해졌다거나, 어딘지 신경 쓰이는 사람이 있다면 아래의 책을 선물해보자. 자기 자신에게 선물해도 좋다.
내가 건넨 책 한 권이 그 사람을 절망의 늪에서 헤어 나오게 해줄 구명보트가 될지 누가 알겠는가.
1. '내가 죽으면 장례식에 누가 와줄까'
"어디서든 존중받아 마땅한 사람아,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을 깎아내리지 않길 바란다. 당신을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언제나 당신이길 바란다"-'내가 죽으면 장례식에 누가 와줄까' 中
"너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다는걸. 또 누군가의 자랑이자 위로라는걸. 꼭 기억했으면 한다. 그 누구도 아닌, 너만의 인생을 살아가며, 비교하고 스스로를 깎아내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참 예쁘단다. 널 바라보면 행복해진단다. 넌 아주 재주가 있단다"-'내가 죽으면 장례식에 누가 와줄까' 中
이 책은 자존감 멘토로 강연을 펼치는 저자가 써 내려간 '위로서'다. 담담하게 쓰였지만 진정성이 묻어난 문장의 힘이 강력하다. 늘 흔들리며 살아가는 우리에게 저자는 자존감 근육을 키워줄 마법 같은 이야기를 전한다.
종합 비타민 같은 책 속의 문장은 너무 현실적이지도, 너무 이상적이지도 않아 더 마음에 와닿는다.
세상에 조금 젖어든 우리는 무작정 해주는 "네가 특별해"라는 말이 더 이상 위로가 되지 않는데, 이 책은 현실적이면서도 희망을 엿보게 해주는 문장이 가득하다.
내가 나를 더 사랑할 수 있는 힘을 준다.
인간관계에 지쳐있거나 주변 사람들 때문에 힘들다고 느끼는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현실적이면서도 희망을 갖게 해주는 글들로 자존감을 올려주는 '꽃'같은 문구가 가득하다.
2. '이번 생은 틀렸다고 느껴질 때'
"나는 큰 행복을 얻기 위해 잦은 고통들을 감내하려 했다. 이제는 조금 알 것 같다. 행복은 질보다 양이라는 것을"-'이번 생은 틀렸다고 느껴질 때' 中
인생을 살아가다 길을 잃었을 때, 믿을 만한 표지판이 필요하다면 이 책을 들여다보자.
유독 내 삶만 고달프다고 느껴지는가? 이 책을 펼쳐 먼지처럼 작아 보이는 나를 토닥여줄 수 있다.
3. '상처 없는 밤은 없다'
"미래는 불투명하고 인간관계는 복잡하고 사랑엔 실패하고. 꼭 내가 길을 잃은 것만 같지? 전혀 그렇지 않아"-'상처 없는 밤은 없다' 中
누군가가 건네는 위로의 한마디가 와닿지 않을 때는 이 책을 들어 펼쳐보면 좋다.
열 마디의 말보다 한 권의 책이 위로가 될 때가 있는데, '상처 없는 밤은 없다'는 그에 걸맞은 도서다.
생각이 많아지는 새벽, '나만 이런 게 아니구나'라는 걸 느낄 수 있는 공감서적이다.
4. '그럼에도 불구하고'
"덤덤한 척 괜찮은 척하느라, 다른 사람 신경 쓰느라, 정작 돌봐주어야 할, 내 마음을 돌보지 못했던 때가 많았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中
내 삶을 사랑하게 만들어 주는 이 책은 자신을 의심하며 괴로움에 허덕일 때 조용한 곳에서 읽으면 무조건적인 위로와 '응원'을 받는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저자의 담백한 문장은 지금까지 힘껏 버텨준 나의 등을 묵묵히 두드려주는 것만 같다.
열 마디 말보다 하나의 문장이 위로로 다가올 때가 있다. 우리는 터치 화면 속에 빠져 지면이 주는 위로를 자주 잊는다. 때로는 고요 속에 종이 책을 들어 저자, 그리고 나 자신과 만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좋다.
그곳에 유희는 없을지라도 저마다의 고민에 맞는 적절한 해법이 나와 있을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오늘 고민에 잠 못 이룰 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면, 위의 추천 도서 중 한 권을 골라 책장을 펼쳐보자. 당신의 캄캄한 밤에 등불이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