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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감염 매개체로 지목된 낙타가 SNS에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3일 오후에는 '낙타'를 지칭하는 페이스북까지 등장했다. 이 페이지는 하루 사이 4만 명이 넘는 이용자가 '좋아요'를 누르며 인기를 끄는 중이다.

해당 페이지 운영자는 메르스와 관련해 만든 낙타 패러디물과 일부 메르스 관련 소식을 게시하고 있다. 

이는 한국에서는 접하기 힘든 낙타에 과민반응하는 국내 대책을 조롱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서울대공원 측은 지난 2일부터 동물원의 낙타 2마리를 격리한 뒤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이 낙타들의 메르스 감염 여부를 알아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선 서울대공원 낙타들은 한국에서 태어나 자란 만큼 메르스 감염과는 거리가 멀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오향주 기자 hjo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