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8일(토)

"2년차 1년차 11년차" 롯데 응원 '짬밥'에 따라 다른 치어리더 현실 반응 차이

인사이트네이버 스포츠 'SBS Sports'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야구장을 밝게 빛내는 치어리더들끼리도 분명한 '짬'의 차이(?)가 있다. 특히 1년 차와 10년 차의 '짬바' 차이는 그야말로 어마어마했다.


지난 2일부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어제(2일) 있었던 삼성과 롯데의 경기 중 등장한 장면이 공유되고 있다.


이날 부산 사직야구장에서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가 펼쳐졌다. 


삼성이 롯데를 8대3으로 누르며 승리했고 롯데는 아쉽게 4연승 달성을 저지당했다.


네이버 스포츠 'SBS Sports'


삼성이 초반부터 거칠게 몰아치던 가운데 8회 초, 삼성이 공격을 이어가고 있었고 1사 1루 상황이었다.


삼성의 4번 타자 다일 러프가 쳐낸 내야 땅볼이 유격수 신본기 쪽으로 날아갔고, 신본기는 아쉽게 핸들링을 하지 못해 실책을 범했다.


다소 어렵지 않은 타구였기에 그만큼 아쉬움이 컸다. 이에 카메라는 바로 관중석에 있던 세 명의 치어리더가 아쉬워하는 모습을 포착했다.


왼쪽부터 롯데 응원 2년 차를 맞은 박예진과 1년 차를 맞은 안지현, 그리고 11년 차의 박기량이었다.


이들의 반응은 한 마디로 '극과 극'이었다. 2년 차 박예진은 지극히 평범한 반응을 보였다. 적당히 아쉬운 표정을 드러냈다.


인사이트네이버 스포츠 'SBS Sports'


반면 1년 차 안지현은 너무나도 아쉽다는 반응을 내비쳤다. 꽉 쥔 주먹을 아래로 내리치며 분노했고 얼굴은 한껏 일그러졌다. 누가 봐도 아쉬움이 가득한 표정이었다.


흡사 "잘 할 수 있었는데 너무 아쉽잖아!"라고 말하는 듯했다.


그러나 박기량은 달랐다. 11년 차 '대선배' 박기량이 보여준 반응은 그야말로 압권(?)이었다. 그는 '이 정도쯤이야'란 표정으로 다소 평온한 표정으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어떠한 표정 변화도 없이 고개를 뒤로 젖히며 도도한 자태(?)를 유지했다. "많이 봤다"고 말하는 듯했다.


미녀 삼총사의 다채로운 반응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던 야구팬들은 특히 박기량의 너무나도 평온한 반응에 감탄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날 경기로 삼성은 2연패 늪을 탈출해 25승 33패가 됐으며 최하위 롯데는 그대로 3연승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