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남친이 '잘자♥'라는 하트 이모티콘만 보내도 너무너무 부끄럽습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1theK (원더케이)'


[인사이트] 정인영 기자 = 누구나 처음 연애할 때의 그 풋풋했던 마음, 그때 그 순간을 간직하고 있다.


누구는 두근거림과 설렘으로, 또 누구는 서툴러서 부끄럽고 왠지 민망했던 마음으로 남아있다.


어떤 사람은 두근거림을 넘어 쿵쾅대는 가슴과 새빨개진 얼굴로 곧 쓰러질 것만 같았던 순간을 떠올리기도 한다.


지나고 난 뒤에야 '그땐 어리고 순수했지' 하며 감상에 젖어들기도 하지만, 그때 그 순간을 겪었던 당시에는 그런 감정들이 얼마나 당혹스럽고 또 싫었는지 모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플레이리스트 '에이틴'


그런 그때의 마음이 다시 떠올랐기 때문일까.


처음 연애를 시작하고 어쩔 줄 몰라하는 마음을 고스란히 담은 글 하나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모솔(모태솔로)'을 탈출한 지 이틀째 됐다는 글쓴이는 너무 부끄럽고 민망해서 어떡해야 될지 모르겠다며 지난 2일 밤 고민글을 올렸다.


그는 원래 친한 친구사이었던 남친과 사귀기 전까지는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사귀게 된 이후론 옆에만 있어도 심장이 쿵쾅대고 얼굴도 빨개지며 말 한마디 하는 것도 너무 힘들어졌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Naver TV '플레이리스트'


카톡 메시지로 밤에 '잘자'라는 말에 붙인 하트 이모티콘만 봐도 너무너무 부끄럽다는 글쓴이는 "언제쯤이면 안 부끄럽고 안 민망해질 수 있냐"며 한숨 섞인 질문을 던졌다.


해당글이 올라오자 누리꾼들은 글쓴이가 너무 귀엽다며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내일 학교에서 만났을 때 얼굴이 토마토처럼 빨갛다 못해 터지면 어떡하냐"며 도와달라는 진심어린 호소에도 남의 일인양(?) 그저 귀엽다거나 "내가 다 설렌다"며 부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반면 자신의 일처럼 깊은 공감을 나타내며 '시간이 약'이라는 조언과 응원을 담아 행복한 연애를 축복하는 댓글도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