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8일(토)

벵거 전 아스날 감독 "챔스 결승전 토트넘에서 위협적이었던 건 '손흥민' 뿐이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아르센 벵거 전 아스날 감독이 '킹갓흥' 손흥민을 치켜세웠다.


토트넘 홋스퍼의 오랜 라이벌 아스날을 20년 넘게 이끌었던 지도자가 내린 평가라 더욱 시선을 끈다.


2일(한국 시간) 벵거 감독은 영국 매체 더선과 인터뷰를 갖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선발 출장한 손흥민에 대해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다.


손흥민은 이날 결승전에서 리버풀에 0대2로 패해 준우승을 거두는 데 그쳐야만 했다. 그러나 팀의 패배에도 손흥민의 활약은 빛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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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이날 홀로 토트넘 공격진을 이끌고 여러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유효 슈팅(3개)을 기록하기도 했다.


부상에서도 돌아온 '주포' 해리 케인을 비롯해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레 알리가 나란히 부진하면서 손흥민의 모습이 더 부각되기도 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손흥민에게 팀 내 가장 높은 평점인 6.5점을 부여했다. 반면 케인은 6점을 받아 팀에서 가장 낮은 평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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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거 감독은 "케인은 준비가 돼 있지 않은 것 같았다. 숨겨져 있었다"며 "반면 손흥민은 분명히 존재감을 드러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가장 위협적인 선수였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시즌의 대미를 장식하는 이 경기를 끝으로 모든 대회를 마치고 휴식기에 돌입했다. 다른 클럽에 비해 약 3주 정도 늦은 휴식이다.


무영입 등 여러 악조건에도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거둔 만큼 앞으로 토트넘이 얼마만큼 더 발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