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전에서 한일전이 성사됐다.
1일(한국 시간)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 축구 대표팀은 '2019 FIFA U-20 월드컵' F조 조별 리그 3차전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2승 1패를 기록한 대표팀은 아르헨티나에 이어 F조 조 2위로 16강전에 진출하게 됐다.
16강전 상대는 영원한 라이벌 '일본'이다. 피할 수 없는 숙명의 한일전은 오는 5일 0시 30분 폴란드 루블린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서 일본은 1승 2무 승점 5점으로 16강에 진출하게 됐다.
앞서 일본은 1차전 에콰도르와 1-1로 비긴 뒤 2차전 상대인 멕시코를 3-0으로 대파했다. 3차전에서는 유럽의 강호 이탈리아를 상대로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U-20 대표팀에게 이번 한일전은 지난 2003년 빚을 갚을 수 있는 기회다.
2003년 12월 8일 한국과 일본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펼쳐진 FIFA U-20 월드컵 16강전에서 한차례 만난 바 있다.
당시 한국은 최성국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으나 후반전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일본에 동점 골을 내줬다. 이어진 연장 승부에서 다시 역전 골을 허용한 한국은 1-2로 패배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16강전에서 한국 대표팀이 승리하면 16년 전 빚을 갚는 것은 물론 아시아 축구의 최강자로 군림하게 된다.
대표팀을 이끄는 정정용 감독은 한일전을 앞두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일본이라고 해서 특별한 것은 아니다. 16강의 한 팀이라 생각한다"라며 "전략적으로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한국 대표팀은 경기를 치를수록 조직력이 살아나고 있다. 이강인을 중심으로 한 대표팀 선수들이 5일 한일전에서도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가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