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브라질의 '악동' 네이마르가 대표팀 훈련 중 후배에게 거친 행동을 선보여 여론의 뭇매를 받고 있다.
지난 29일 브라질 축구협회 'CBF TV' 공식 유튜브 페이지에는 훈련 중인 브라질 축구대표팀 선수들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오는 6월 14일 개막하는 2019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대회를 앞두고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대표팀의 모습이 담겼다.
12년 만의 코파 우승을 위해 맹훈련에 돌입한 선수들의 모습이 그려진 가운데 브라질의 에이스 네이마르가 비상식적인 행동을 해 비난이 쏟아졌다.
팀을 반으로 나눠 실전 훈련을 이어가던 중, 상대 편 어린 후배 에베르통 소아레스가 네이마르를 상대로 일명 '알까기'라 불리는 넛메그를 시도했다.
알까기는 의미 그대로 순간적으로 상대 다리 사이로 공을 빼내는 기술이다. 다른 돌파 기술과 달리 순간적으로 상대 수비의 허를 찌를 수 있어 영리함과 순발력을 지닌 선수들이 주로 활용한다.
실제 경기에서는 잘 나오지 않는다. 워낙 성공률이 낮아서다.
그런 기술에 당해서였을까. 네이마르는 에베르통이 눈앞에서 이러한 알까기를 시도하자 거칠게 감정을 표현했다.
네이마르는 알까기를 시도하는 에베르통의 유니폼을 잡고 그대로 옆으로 넘어뜨렸다. 자칫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더욱 큰 문제는 네이마르의 태도였다.
네이마르는 에베르통을 냅다 넘어뜨리고는 뒤도 돌아보지 않았다. 자신이 화가 났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듯 보였다.
평소 사포(레인보우 플릭), 하이퍼 촙 등 눈앞에서 상대를 교란하는 현란한 플레이를 주로 하는 네이마르에게도 눈앞에서 까마득한 후배가 알까기를 하려는 것은 참을 수 없었던 모양이다.
이러한 네이마르의 거친 행동에 한 현지 누리꾼은 "보통 동료들과 훈련 할 때는 가볍게 임하는 게 기본인데 그의 태도는 너무 과했고 매너도 형편 없었다"며 날 선 비판을 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