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안전당국이 여름철 수산물 섭취로 말미암은 비브리오패혈증을 막고자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6월부터 10월까지 해양수산부, 시·도 관계기관, 생산자단체(수협)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어패류 비브리오패혈증에 대한 안전 지도·점검과 수거·검사를 강화한다고 3일 밝혔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은 해수 온도가 18℃ 이상 상승하는 5~6월부터 나타나기 시작해 10월께 소멸한다. 특히 8~9월에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식약처는 어패류는 수돗물로 2~3차례 깨끗이 씻고 횟감용 칼과 도마 등 조리기구는 열탕 소독해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만성 간질환자 등 고위험군이 비브리오패혈증균에 감염되면 발열과 설사, 다리 통증 등의 증상에 시달리며 심하면 숨질 수도 있으니 어패류는 익혀 먹는 게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어패류는 붕장어, 전어, 멸치, 오징어, 문어, 낙지, 갑오징어, 주꾸미, 소라고둥류, 키조개, 꽃게 등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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