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경찰이 온라인상에 떠돌고 있는 '신림동 강간미수범 동영상' 속 용의자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28일 조선일보는 신림동에서 강간미수를 일으킨 것으로 의심되는 용의자가 수배 중이라는 소식을 단독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신림동에 거주 중이던 한 여성은 이날 오전 6시 20분경 술에 취한 채 자신의 집으로 들어가려 했다.
그런데 여성의 뒤로는 한 남성이 뒤를 바짝 따라왔다.
이를 모르는 여성은 태연히 현관문을 열었으나, 다행히 남성이 문고리를 잡기 전에 집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이후 남성은 집 앞에서 1분가량을 서성이며 다시 문이 열리기를 기다렸다.
그 사이 남성은 현관문을 더듬거리기도 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 관계자는 "남성이 성폭행을 시도한 정황이 명백하지 않아 아직 강간미수 혐의를 적용할 수는 없다"며 "주거침입 혐의를 적용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해당 사건의 용의자를 처벌해달라는 청와대 청원글 또한 올라왔다.
영상을 함께 게재한 청원인은 "혼자 자취하는 딸을 둔 부모로서 상단의 영상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며 "여성들은 상시 성폭력의 위협에 노출된 채 단 하루도 편안하게 귀가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혼자 사는 여성의 집 근처를 목적 없이 서성이는 남성들을 경찰 측에서 강력하게 제지 및 처벌해주길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인사이트는 해당 영상의 정확한 출처 및 신고 사실 확인을 위해 신림동 소재 파출소 3곳에 연락을 취했으나 "정보공개청구 신청 전에는 확인해 줄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