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인영 기자 = 정부가 직장 내 남녀 고용 평등을 실천한 기업과 개인을 선정해 시상했다.
지난 27일 고용노동부는 제19회 "남녀 고용 평등 강조 기간(5월 25~31일)" 을 맞아 남녀 고용 평등을 위해 노력한 유공자와 우수 기업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 시상은 고용에서의 성 평등, 모성 보호, 일·생활 균형 관련 제도 운영 등에 기여한 기업과 개인을 선정해 남녀 고용 평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좋은 여성 일자리 창출 등을 장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시상 규모는 총 36점으로 남녀 고용 평등과 일·생활 균형 실현에 앞장 선 유공자 12명과 우수 기업 16개소, 적극적 고용 개선 조치 우수 기업 8개소를 선발해 시상했다.
유공자 부문에서 훈장을 받은 정안의료재단 박태관 행정부원장은 육아휴직과 배우자 출산휴가 활성화에 노력한 점과 임산부에게 임부복을 지급하고 출산하면 꽃바구니와 출산 축하금을 지급한 점 등이 인정받았다.
특히 출산휴가를 사용한 노동자가 육아휴직도 사용하도록 적극 장려했으며, 고용에 있어서도 남녀 차별 없는 채용 심사와 승진 심사를 도입하고 여성 관리자 비율 50%와 여성 승진자 비율 70%를 이룬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우수 기업 부문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은 ㈜한독은 여성 고용에 중점을 두고 채용·인사 평가·직책 임용 등에서 여성을 차별하지 않고 유리 천장 깨기에 앞장서서 여성 관리자 비율을 40%까지 끌어 올린 점이 인정됐다.
또한 임신 중인 여성도 채용하고 육아휴직 중에도 승진한 사례를 만들었으며 임신·육아기의 근로시간 단축으로 여성 고용을 유지하고, 시차 출퇴근제·재택 근무제 등 다양한 유연 근무 제도를 운영한 점도 반영됐다.
또 다른 대통령 표창 수상 기업인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는 여성 기술자(엔지니어)가 적은 업종 특성에도 불구하고 매년 여성 채용 50%를 목표로 할 정도로 여성 채용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2018년부터 출산 전후 휴가 90일의 전체 기간에 임금 100%를 주고 있으며, 2주의 배우자 출산휴가, 1주의 가족 간호 휴가, 12주의 입양 휴가 등 가족을 위한 다양한 휴가 제도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갑 장관은 기념사에서 "(정부는) 자녀를 낳고 키우는 삶이 보다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제도적·재정적인 뒷받침은 물론 우수한 기업들을 널리 알리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