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올 하반기 서점가에는 '소설 열풍'이 불 전망이다.
28일 영풍문고에 따르면 베르나르 베르베르, 더글라스케네디 등 작품마다 화제를 몰고 온 대형 작가들의 신작이 정식 출간을 앞두고 있다.
해당 도서들은 예약 판매로 베스트셀러에 진입하는 등 많은 독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 작가로는 정유정 작가, '82년생 김지영'의 조남주 작가의 신간도 출간될 예정이다.
올 하반기 서점가를 강타할 신간 소설 4종을 소개한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죽음 1, 2'
개미, 고양이 같은 독특한 시점으로 인간 세상을 그려온 베르베르는 이번엔 떠돌이 영혼의 시점으로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누가 날 죽였을까' 어느 날, 눈을 떠보니 육신을 잃어버린 걸 깨달은 인기 추리작가 가브리엘 웰즈의 영혼은 자기 자신의 살인사건을 해결하러 나선다.
쌍둥이 동생을 질투하던 형, 작가와 갈등하던 편집자, 장르문학을 혐오하는 평론가. 이중 범인은 대체 누굴까. 소설은 떠돌이 영혼이 자신의 죽음을 수사하는 형식을 통해 '죽음'에 대한 흥미로운 질문을 던진다.
정유정 '진이, 지니'
3년 만에 신작으로 돌아온 정유정 작가의 신간 소설 '진이, 지니'는 판타지 소설로, '죽음'을 수용하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교통사고로 의식불명이 된 사육사 진이의 영혼이 보노보노의 몸에 들어가면서 죽음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인간만큼 공감능력이 뛰어나며, 인간과 유전자가 98.7% 일치한다는 보노보노를 통해 작가는 연대와 공감, 죽음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더글라스 케네디 '고 온 1, 2'
'빅픽처'의 작가 더글라스 케네디의 신작 '고 온'은 미국의 중산층 가정인 번스가 사람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우리의 생에 끊임없이 밀어닥치는 위기와 불행을 어떻게 치유하고 극복해낼 것인지 전하고 있다.
미국 여사에 큰 영향을 미친 사회적 문제들을 섬세하게 다루는 동시에 현실성 넘치고 감정에 충실한 개인들의 이야기로 독자들의 시선을 유도한다.
조남주 '사하 맨션'
'사하 맨션'은 근 미래, 본국으로부터 독립한 시공간 미상의 작은 도시 국가를 배경으로 낙오된 개인과 이들을 소외시키는 집단 사이의 갈등을 다룬 작품이다.
이번 신작은 페미니즘 담론을 확산한 밀리언셀러 '82년생 김지영'과 다른 주제를 가진 작품으로 하나의 폐쇄된 공간을 통해 추방되고 낙오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작가별로 저마다의 흥미로운 주제를 담고 있는 이번 소설 신간은 독자들에게는 문학이 줄 수 있는 색다른 즐거움을 전하고, 침체된 국내 문학 시장에 활로를 뚫어주는 구원투수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영풍문고 온라인에서는 대작 신간 소설을 엮어 '북벤져스: 소설 워' 도서기획전을 진행 중이다. 지난 22일부터 진행된 이번 기획전은 영화 '어벤져스'를 패러디해, 앞서 소개한 대형 작가들의 대작들을 한데 모아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