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0일(수)

지도에 '땅콩'만 하게 나오는 대한민국 땅의 실제 크기는 이렇다

인사이트wikipedia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비좁다고만 생각했던 우리나라는 사실 그리 작은 편이 아니었다. 흔히 봐왔던 세계지도를 보고 의심 없이 대한민국은 소국이라고 받아들였을 뿐이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국의 실제 국토 면적을 조명한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현재 각급 학교나 병원 등의 공공기관에서 많이 쓰이는 메르카토르 도법의 세계지도가 갖고 있는 맹점을 지적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지도는 1569년 네덜란드 지리학자 헤르하르뒤스 메르카토르가 원통도법을 활용해 제작한 것이다. 구 모양이 지구를 평면상 전개한 것으로, 주로 항해용으로 사용돼 왔다.


인사이트영국의 면적은 243,610이며 북한과 대한민국을 합친 면적은 220,258이다 / naver


문제는 이 지도가 극지방으로 올라갈수록 위도의 간격이 커져 실제보다 매우 크게 표현된다는 것이다. 반면 적도 쪽으로 내려갈수록 실제 크기보다 작게 묘사된다는 단점도 있다.


3차원의 구형을 2차원의 평면으로 묘사하면서 생긴 왜곡 현상이다.


이 지도에서는 그린란드의 면적이 아프리카 전체와 거의 비슷하게 묘사돼 있다. 그러나 아프리카의 면적은 그린란드의 14배나 된다.


상대적으로 저위도에 위치한 한국 역시 작게 묘사돼 있다. 메르카토르의 지도에 따르면 영국은 한국보다 면적이 1.5배 정도 큰 것으로 나타나 있다.


인사이트The true size / (좌) 기존 지도에서의 한반도 크기 (우) 실제 면적에 따른 한반도 크기


하지만 영토의 실제 면적을 보여주는 '더 트루 사이즈'를 보면 한국의 실제 크기는 영국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영국의 면적은 243610㎢, 한국의 면적은 220000㎢ 정도다.


특히 한국의 면적은 전체 239개 나라 중 85위를 차지할 만큼 그리 작은 편이 아니다.


국토의 면적이 국가에 대한 자긍심과도 연결되는 만큼 보다 더 정확한 세계지도의 보급이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