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대한민국의 특급 '에이스' 손흥민이 6월 국가대표 A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 결승과 기초 군사훈련, A매치까지 이어지는 '역대급' 강행군을 치르게 됐다.
오늘(27일)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은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이란, 호주와 A매치에 나설 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국내외 다수 실력파 선수들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역시 무난히 대표팀에 승선했다.
손흥민의 대표팀 선발은 어찌 보면 당연한 수순이었다. 기성용, 구자철 등 팀의 주축을 담당하던 선배들이 대표팀을 떠난 만큼 손흥민의 역할이 막중하다는 평이다.
다만 문제는 다음 달 손흥민을 기다리는 스케줄이 그야말로 상상 이상이라는 것이다.
손흥민은 오는 6월 2일 스페인 마드리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 경기장에서 열리는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출격한다. 경기를 마친 후 다음날 바로 한국에 입국해 벤투호에 합류하게 된다.
이어 7일 호주, 11일 이란과의 두 차례 평가전을 연이어 치러야 한다.
여기에 손흥민은 올여름 4주간의 기초군사 훈련까지 밟아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해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으로 병역특례 혜택을 받아 기초군사훈련만 받으면 되나 훈련 후 곧바로 소속팀의 프리 시즌 일정에 합류해야 한다.
이에 별다른 휴식기 없이 다음 시즌을 준비해야 하는 손흥민이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한편, 벤투호가 공개한 25인 명단에는 황의조(감바 오사카), 이재성(홀슈타인 킬)과 권창훈(디종), 백승호(지로나),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황희찬(잘츠부르크) 등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