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세계적인 거부이자 맨시티의 구단주로 잘 알려진 셰이크 만수르의 사촌 형 셰이크 칼레드가 기성용이 뛰고 있는 영국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선'은 뉴캐슬 구단주 마이크 애슐리가 칼레드에게 구단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계약은 이미 완료된 상태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에도 이 같은 사실이 전달됐다.
칼레드가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인수하는데 지급하기로 한 금액은 3억 5천만 파운드(한화 약 5,200억원)이다.
칼레드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왕가 중 한 일원으로 사업을 통해 큰 성공을 거둔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해 8월 리버풀을 인수하려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칼레드가 리버풀에 제안한 금액은 20억 파운드(한화 약 2조 9천억원)에 달했지만 톰 워너 리버풀 회장이 이를 단칼에 거절하며 무산된 바 있다.
그가 이번에는 뉴캐슬을 노린다. 만약 보도대로 칼레드가 뉴캐슬을 인수할 경우 만수르가 맨시티를 인수했을 때처럼 대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칼레드의 사촌 동생 만수르는 2008년 리그 중위권의 맨시티를 인수해 투자를 아끼지 않았고 그 결과 맨시티는 현재 세계 최고의 명문 구단으로 성장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중위권에 위치한 뉴캐슬도 칼레드에게 인수된다면 맨시티와 유사한 행보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이 소식을 전한 '더선'도 "셰이크 칼레드 신임 구단주는 팀의 성공을 위해 재정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칼레드가 우승 경험이 있는 라파엘 베네테즈 감독과의 계약도 연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뉴캐슬의 성장 가능성을 점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