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잠꾸러기' 친구가 있다면 크게 충격받을 만한 소식이 전해졌다. 잠을 지나치게 오래 자면 조기에 사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 킬대학교 공동연구팀은 하루 수면시간이 7시간을 초과하게 되면 조기 사망 위험이 커진다고 밝혔다.
공동연구팀에 따르면 하루 8시간 이상 잠을 잘 경우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이 현저히 커졌다. 조기 사망 가능성은 수면시간이 늘어날수록 올라갔다.
수면시간이 9시간인 경우에는 14%, 10시간이면 30%, 11시간이면 무려 47%까지 올라갔다. 조기 사망 가능성은 하루 7~8시간 자는 경우가 가장 낮았다.
연구팀은 지나친 수면으로 척추의 균형적인 이완과 수축 작용이 이뤄지지 않아 뇌로 공급되는 혈액의 흐름이 끊기면서 사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추측했다.
이번 연구는 성인남녀 330만명을 대상으로 한 74편의 연구논문을 토대로 진행됐다. 미국 심장학회 저널에도 등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하루 8시간 이상의 수면은 건강이 좋지 않다는 신호일 수 있다"며 "매일 7~8시간씩 규칙적인 수면 생활을 해야 건강에 좋다"고 조언했다.
앞서 유럽심장학회 역시 지나친 수면에 대한 부정적인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유럽심장학회는 성인남녀 100만명 이상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하루 8시간 이상 수면을 할 경우 심장질환 위험이 33%나 높았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수면이 포도당 신진대사, 혈압, 염증 등 심혈관 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생물학적 과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