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헤어짐은 아무리 강한 사람도 그 순간 약해지게 만든다.
매일 눈물이 그칠 줄을 모르고 무언가를 할 힘도, 의욕도 사라진다.
"혹시 다시 연락이 오지 않을까?"하고 종일 휴대폰만 붙들고 지내기만 며칠째.
이미 여러 번 이별을 경험한 사람들도 "이상하게 헤어짐은 아무리 해도 익숙해지지 않는다"고 말할 정도로 이별은 누구에게나 힘들다.
이런 가운데 헤어진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가슴앓이하는 사람들을 향해 최근 한 누리꾼이 현실적인 조언으로 위로를 전했다.
오늘은 눈물로 밤을 지내는 이들을 위해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누리꾼 A씨의 조언을 정리해봤다.
헤어짐은 또 다른 만남의 시작이라고 하니 너무 슬퍼하지 말고, 동굴에서 나와 새로운 행복을 찾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매달리지 않기
이별을 '당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에게 이별을 고한 상대에게 매달리곤 한다.
A씨는 이런 사람들에게 "힘들겠지만, 한 번 매달렸으면 충분하니 더는 매달리지 말라"고 조언했다.
상대방은 이미 지쳐서 혹은 더는 좋아하지 않아서 헤어지자고 말했을 게 분명하니 마음을 돌리기 어려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A씨는 특히 남성의 경우 여자를 잡고 싶다면 1~2주 이내에 잡아야 한다고 그리고 여성의 경우에는 남자에게 충분히 쉴 시간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정하기
헤어짐을 인정하는 것은 정말 그 무엇보다 힘들다.
하지만 이별은 이미 엎질러진 물처럼 되돌릴 수 없는 것.
A씨는 슬픔은 언젠가 분명히 지나가니 이별을 인정하고 새로운 출발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슬픈 건 마음껏 슬퍼하되 무너지지만 말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냉정하게 상황 직시하기
많은 사람들이 이별 후 자신을 자책하곤 한다.
"그냥 받아줄걸", "그 때 화내지 말걸", "그냥 모른 척 할걸"하며 자책하는 것은 좋지 않다.
A씨는 "그렇게 헤어질 거였으면 결국 언젠가는 헤어질 인연이다"라면서 "다음에도 그런 일을 반복하지 않게 냉정히 자신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그는 "반성은 하되 절대로 자책은 해서는 안 된다. 연애도 인간관계와 같이 한 사람이 잘못한 것이 아니라 서로가 잘못한 것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생각나서 힘들어하지 않기
헤어진 후 곧바로 상대를 잊을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동안 함께 했던 '그 사람'이 생각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하지만 A씨는 "헤어진 상대가 생각날 때, '또 생각났어…너무 힘들다' 아니라 '또 생각났구나' 정도로 넘겨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야 상대를 잘 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서로 좋아해야 연인이다.
'연인'이란 서로 사랑하는 사람으로 이루어지는 것.
혼자 사랑한다고, 붙잡는다고 다시 연인이 되는 게 아니다.
이미 '사랑'이라는 감정은 사라져 버렸다.
상대가 나를 그리워한다면, 사랑하는 감정이 남아있다면 연락을 했을 것이다.
A씨는 "연락을 기다리기보다는 할 일을 하면서 시간이 지나는 것을 지켜보라"고 조언했다.
정 떼기
보고 싶은 걸 억지로 참고, 연락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휴대폰을 보이지 않는 곳에 치우며 연락을 참는 것은 너무나 괴로운 과정이다.
A씨는 "정을 떼려면 그 사람의 '단점'을 생각해야 한다"고 전했다.
예를 들자면 "내가 그렇게 자존심을 버리고 매달렸는데도 단호하게 거절한 사람이다" 혹은 "내 마음을 거절한 사람"과 같이 자신에게 끊임없이 세뇌하는 것이다.
새로운 사람을 맞기 위해 새 출발을 위해 정을 떼는 과정은 무척 중요하다.
생각 바꾸기
마지막으로 A씨는 "'보고 싶다', '너무 슬프다'와 같은, 이별에 대한 모든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생각을 바꿈으로써 완전히 상대에게서 벗어날 수 있다.
슬프고, 외롭고, 보고 싶은 것은 당연하니 너무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의연하게 넘기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