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온라인 쇼핑몰 '스타일난다'를 6천억원 가까운 금액에 매각했던 김소희 전 대표가 100억 상당의 한옥 고택을 100% 현금으로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표가 현찰로 사들인 이 고택은 지난 2007년에 서울시 문화재자료로 지정된 고택이다.
23일 파이낸셜뉴스에 따르면 김 전 대표는 지난 9일 서울시 성북구에 소재한 한옥 고택을 96억 6,800만원에 사들였다.
김 전 대표는 100억원에 달하는 이 고택을 전액 현찰을 주고 매입했다. 대출은 전혀 끼지 않았다.
그가 구매한 한옥 고택은 대한제국 시기 한 재력가가 1906년에 건립해 1929년까지 거주한 곳이다. 이후 소유권이 수차례 바뀌었다.
가옥은 문화재자료이지만, 개인 소유이므로 소유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활용 가능하다. 김 전 대표가 고택에서 거주할 가능성도 제법 있는 상황이다.
김 전 대표가 전액 현찰로 부동산을 매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1월 서울 종로구에 소재한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의 건물을 현찰로 매입했다. 당시 매입금은 165억원이다.
이밖에도 김 전 대표는 서울 마포구 서교동, 강남구 신사동, 성북구 성북동, 명동, 종로구 동숭동 등에도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부동산 시장의 '큰손'인 셈이다.
한편 김 전 대표는 지난 2017년 5월 프랑스의 글로벌 화장품 기업 로레알에 자신이 일군 온라인 쇼핑몰 스타일난다를 6천억대에 매각, 온라인 쇼핑계의 새로운 '성공 신화'를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