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대표팀 재간둥이 이승우가 철없는 막내 시절 훈련 도중 '대선배' 김신욱에게 패기 있게 던졌던 말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았다.
그 말은 다름 아닌 김신욱의 별명, '대갈사비'였다.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배거슨 라이브' 에는 전북 현대의 장신 공격수, 김신욱이 출연했다.
김신욱은 이날 배성재의 진행 아래 소문난 입담을 선보였다. 그는 지난해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막내 이승우와 있었던 재미난 일화도 공개했다.
배성재는 누리꾼들의 유튜브 실시간 댓글을 확인하며 김신욱에게 "별명이 많은 것으로 아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란 질문을 던졌다.
이에 김신욱은 "별명이 많은 것은 알고 있다"며 "오죽하면 월드컵 훈련 당시 공이 내게 날아오는데 이승우가 나한테 '대갈사비'를 외치기에 심히 당황했다"고 말했다.
대갈사비는 김신욱의 수많은 별명 중 하나다.
이는 '대가리'와 '사비'의 합성어로 전 스페인 국가대표 미드필더인 '패스마스터' 사비 에르난데스의 이름과 큰 키를 이용해 공중볼을 머리로 잘 따내는 김신욱의 특기를 합쳐서 만들어낸 별명이다.
대가리가 동물의 머리를 부르는 단어지만, 축구팬들은 이에 개의치 않고 김신욱의 별명에 붙여줬다.
김신욱과 10살 차이가 나 쉽게 부르기는 어려운 별명이지만, 이승우는 '초면'에 이 별명을 크게 외친것이다.
누리꾼들은 "충분히 이승우답다"라는 반응을 쏟아냈다.
김신욱 또한 평소 이승우의 익살스러움을 알기에 그 당시에도 이승우를 조용히 불러 "승우야 단둘이 있을 땐 괜찮은데, 단체로 모여있을 땐 자제해주렴"이라며 조용히 타일렀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6월 7일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한국과 호주의 A매치 경기가 열린다. 해당 경기에는 손흥민·이승우·이강인 등이 선발돼 호흡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