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게임에 빠진 아들을 나무라지 않고 오히려 자유롭게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해준 엄마의 이야기가 '게임 유저'들의 부러움을 자아내고 있다.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 시각 가장 대단한 엄마"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약 20년 간 게임 중계를 하고 있는 정소림 캐스터의 사연이 담겨 있다.
정소림 캐스터는 최근 게임 방송 GOM eXP의 토크쇼 '채정원의 알긋냐'에 출연해 '학부모의 입장에서 바라본 게임 중독'을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이날 정 캐스터는 아들에게 바로 게임을 하지 말라고 하기보다 외려 마음껏 하라고 풀어준다고 이야기했다. 이 방식은 그가 아들과 게임을 같이 하면서 터득한 방법이라고 한다.
그는 이 방법에 대해 "보통의 부모처럼 하루에 몇 시간씩 게임을 하는 것으로 제한해보니 효과가 전혀 없어 다른 방법을 고민하다 우연히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방법의 핵심은 자녀가 게임에 '갈증'을 느끼지 않도록 최대한 도움을 주는 것이다. 억지로 금지하는 것보다 자연스럽게 멀어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 캐스터는 아들에게 평일에는 게임보다 더 흥미를 가질 만한 걸 추천하고 주말에는 자유롭게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
그러자 효과는 놀라웠다. 아들이 게임에 지친 나머지 천천히 게임에서 멀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누리꾼들은 정 캐스터의 이런 해결책이 게임에 대한 높은 이해도에서 나온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정소림 스스로가 게임을 잘 알고 좋아하니 해결책 역시 남다를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실제로 정 캐스터는 게임에 대한 사랑이 어마어마한 걸로 알려진다.
한창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을 즐길 때는 남편이 집에 오지 않았으면 했던 적이 있었다고 할 정도다.
한편 정소림은 1999년 케이블 방송에서 리포터로 활약하다 게임 캐스터로 전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무려 20년간 게임계의 원조 여신으로 군림해왔다. 리포터 출신 답게 170cm 가까이 되는 우월한 기럭지를 자랑한다.
47살이 된 나이가 무색할 만큼 몸매 역시 뛰어나다. 정소림은 현재까지 스타크래프트를 비롯해 서든어택, 워크래프트 등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