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이화여대 건축학과에 재직중인 한 교수가 강의 중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부적절한 농담을 했다는 주장이 일었다.
지난 21일 세계일보는 이화여대 교수의 위안부 피해자 관련 농담에 관한 이화여대 학생들의 규탄을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대 아산공학관 내 게시판에는 '학생들은 을(乙)이 아니다. 건축학전공 내 교수 권력에 의한 수업권 및 인권 침해를 규탄한다' 대자보가 올라왔다.
대자보에는 건축학과의 한 교수는 수업 도중 학생들에게 "너네 일본 많이 가지?"라며 "여러분이 일본 가서 돈 쓰면 그걸로 걔네들이 차곡차곡 저금해서 무기 만들어 우리나라 쳐들어와 여러분이 정신대, 위안부 되지 말란 법이 없다"라고 언급했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대자보 작성자인 '이화여자대학교 건축학전공 학생 TF 일동'(건축 TF)은 해당 매체에 교수의 발언은 수업을 듣는 학생들, 더 나아가 여성들을 잠재적 성 착취 대상으로 보는 발언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해당 교수에 대해 "평소 수업 시간에 여성 혐오적 발언을 일삼았다"라고도 주장해 더 큰 파문이 일었다.
이와 관련 건축과 TF는 건축학전공 내 수업권 침해 중단, 건축학전공 내 인권 침해 중단, 본 사안에 대한 건축학전공 교수들의 피드백 개시, 건축학 전공 학생-교수 간담회 소집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