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앉아서 일하는 것이 담배를 피는 것보다 건강에 해롭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영국스포츠의학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발표된 연구 결과를 인용해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사람일 경우 하루에 2시간 이상은 서 있어야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연구에 따르면 오래 앉아서 일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비만, 암, 당뇨에 걸릴 확률이 높고 허리와 목에도 심각한 무리가 간다.
특히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은 2배, 암에 걸릴 위험은 13%, 조기 사망할 위험은 17%나 높아진다.
연구팀은 "이는 흡연이 인체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보다도 높은 수치"라며 그 위험성을 경고했다.
이어 "하루에 최소 2시간 이상은 서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앉아 있는 동안에도 책상 높이를 자신에게 맞게 조절해 바른자세를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 5월 미국 유타대학 의과대 연구팀은 '한 시간 앉아 있을 경우 2분씩만 걸어다녀도 사망 위험이 33%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