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치명적인 독성을 지닌 '붉은불개미'가 발견됐다.
지난 20일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중국에서 인천항으로 수입된 중국산 석재에서 붉은불개미 4마리가 발견돼 긴급방제 조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검역본부는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컨테이너 1개 등 해당 컨테이너 5개의 이동을 통제한 채 긴급방제를 진행했다.
조치를 완료한 검역본부는 "매뉴얼에 따라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컨테이너 주변에 통제 라인을 설치하고 발견 지점 반경 50m 이내 지역에 대해 정밀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
일명 '살인 불개미'로 불리는 붉은불개미는 사람을 숨지게 할 수 있을 정도의 치명적인 독성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미국에서는 연간 수십만 명이 붉은불개미에 쏘이고 그 가운데 약 100여 명이 사망한다는 보고가 전해진 바 있다.
한편 검역본부는 농산물과 조경용 석재 등의 수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붉은불개미의 유입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검역 강화 대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