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비 기자 = 전설적인 록 밴드 '오아시스'에서 '노엘 갤러거스 하이 플라잉 버즈'로 돌아온 노엘 갤러거가 한국 팬을 향한 뜨거운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19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는 브릿팝의 대표 주자 노엘 갤러거의 단독 콘서트 '노엘 갤러거스 아이 플라잉 버즈'(Noel Gallagher's High Flying Birds)가 개최됐다.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그답게 이번 공연 역시 팬들로 북적였다. 첫 번째 공연이 매진되면서 추가 공연이 열릴 정도였다.
음향 장비 및 시스템 점검으로 30분가량 공연이 지연됐지만 불평불만도 잠시였다. 1년 만에 한국을 찾은 그에게 팬들은 열렬한 함성을 보냈다.
'열광적인 한국 팬'을 향한 노엘 갤러거의 팬 서비스도 계속됐다. 'Fort Knox'로 공연의 시작을 알린 그는 공연 내내 "Thank you so much", "Amazing" 등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절정은 공연 중간 노엘 갤러거가 연주한 '한 곡'이었다.
노엘 갤러거는 공연 중간 갑자기 "여러분이 노래하는 걸 들으려고 서울에 왔다. 나는 이 노래를 서울 아니면 연주하지 않는다"며 'Live Forever'를 연주하기 시작했다.
'Live Forever'는 오아시스의 명곡 중 하나로, 팬들이 무척 좋아하는 곡이지만 노엘 갤러거가 공연에서 잘 연주하지 않는 곡으로 유명하다.
이에 팬들은 노엘 갤러거가 내한할 때마다 'Live Forever'를 듣고 싶다는 염원과 노엘 갤러거를 향한 팬심을 담아 무반주 떼창을 들려주곤 했다.
이를 기억하고 있던 노엘 갤러거가 한국 팬들에게 '역조공 이벤트'를 선보인 것이다.
노엘 갤러거는 그저 반주만 들려줬을 뿐이지만 큰 감동을 받은 팬들은 목이 터져라 'Live Forever'를 불렀다.
이날 공연이 끝나자 팬들은 "공연 정말 최고였다", "노엘에게 이런 이벤트를 받다니 믿기지 않는다"며 감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노엘 갤러거의 내한 공연은 20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