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반복되고 일상적인 데이트에 지루함을 느낀 커플이 있다면 당장 바닷가로 달려가자.
요즘 부산·거제·남해·통영 지역은 신기하고 재밌는 갯벌 체험 덕분에 연인들의 데이트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고 한다.
곳곳에 가득 숨겨져 있는 조개 등을 잔뜩 캐고 뜻하지 않은 머드 체험까지 경험하다 보면 둘만의 남다른 추억을 쌓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갯벌에 도착하면 우선 장화 등 갯벌에 들어가기 위한 복장과 맛소금을 준비하고 발이 빠지지 않게 조심조심 들어간다.
그 후 적당한 위치를 찾아 구멍이 난 자리에 맛소금을 뿌려주면 조개가 쏙 올라오는데 이때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재빠르게 잡는다.
갯벌에 방문했던 커플에 의하면 한명이 소금을 뿌리고 한명이 조개를 잡으면서 환상의 팀워크(?)를 자랑하다 보면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무엇보다 갯벌데이트의 묘미는 바로 직접 잡은 조개로 끓여 먹는 라면이라고 할 수 있다. 조개를 한가득 잡고 나면 슬슬 허기가 지기 마련 아니겠는가.
재료들을 깨끗하게 씻어 라면과 함께 끓여 먹으면 어떤 말로도 형용할 수 없는 지상 최대의 맛에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될 것이다.
사랑하는 여친과 다양한 경험도 하고 싶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우리만의 먹방을 찍고 싶은가. 그렇다면 다른 곳에서 찾지 말고 갯벌에서 해답을 찾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