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인피니티에서 공개한 세계 최초 양산형 가변 압축비 엔진 '2.0L VC-터보 엔진'을 향한 찬사가 끊이지 않고 있다.
2.0L VC-터보 엔진은 인피니티만의 독보적인 가변 기술을 적용해 엔진 설계의 혁신을 가져왔고, 역사상 가장 진보한 내연기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VC-터보 엔진의 가장 큰 특징은 단거리 스프린터의 '폭발력'과 장거리 마라토너의 '효율성'을 구현해 주행의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점이다.
VC-터보 엔진의 첨단 멀티링크 시스템은 페달 인풋과 주행 상황에 맞게 엔진 멀티링크의 각도를 즉각적으로 조정해 엔진의 압축비를 8:1(고성능)과 14:1(고효율) 사이에서 자동으로 바꿔준다.
급 가속과 같이 강한 출력이 필요할 때는 낮은 압축비를, 고속도로를 주행할 때처럼 효율이 중시되는 상황에서는 높은 압축비를 사용해 성능과 효율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주행의 즐거움을 선사해줄 2.0L VC-터보 엔진은 지난 2월 국내에 공식 출시된 인피니티의 '더 올 뉴 QX50'에 탑재됐다.
동급 최초로 가변 압축비 엔진이 적용된 QX50에는 인피니티의 엑스트로닉(XTRONIC) 무단변속기(CVT)가 엔진과 결합돼 변속이 매우 부드럽다는 호평을 받았다.
가속 주행 때 낮아지는 압축비와 동시에 즉각적인 변속이 이뤄져 거침없는 파워를 느낄 수 있고, 순항 시에는 높은 연료 효율로 운전자를 만족시킨다.
인피니티의 VC-터보 엔진 개발은 지난 1996년부터 시작됐다.
1998년 가변 압축비의 핵심인 멀티링크 메커니즘을 발명한 인피니티는 완벽한 기술을 위해 100개 이상의 프로토타입 엔진을 만들어 300만 km, 3만 시간의 로드테스트를 진행했다.
그리고 지난 2016년 파리 모터쇼에서 양산 가능한 VC-터보 엔진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지난 20년간 인피니티의 노력과 기술력이 담긴 성공적인 결과물이었다.
2019년에는 미국 유명 자동차 미디어 워즈오토가 선정한 '2019 10대 베스트 엔진'에 선정되며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VC-터보 엔진은 연내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닛산의 '2019 올 뉴 알티마'에도 탑재된다.
앞서 '2019 서울 모터쇼'에서 공개된 알티마는 새로운 외·내관 디자인과 커진 차체로 높은 상품성을 자랑했다.
이미 QX50에 탑재돼 소비자들의 높은 찬사를 받았던 VC-터보 엔진이 올-뉴 알티마에서는 어떤 퍼포먼스를 선보일지 출시를 기다리는 업계와 소비자의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