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월클' 손흥민(27·토트넘)이 팬클럽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와 '올해의 골'을 휩쓸었다.
13일(한국 시간) 토트넘 구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새벽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팬클럽 회원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와 '올해의 골' 시상식 장면을 공개했다.
이날 치러진 시즌 최종전인 에버튼과의 경기에 손흥민은 출전하지 못했다. 앞선 본머스전에서 레드 카드를 받으며 퇴장을 당해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기 때문.
아쉽게도 손흥민은 벤치에 앉아 동료들의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하지만 경기 직후 열린 특별 시상식에서 전 세계 토트넘 팬클럽 회원이 선택한 '올해의 선수'와 '올해의 골'은 모두 손흥민에게로 돌아갔다.
올 시즌에서 손흥민은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도 매번 팀을 승리로 이끌며 팬들에게 희망을 안겼다.
특히 의미가 있는 건 '올해의 골'이다. 손흥민은 지난해 11월 첼시와 13라운드에서 50m 폭풍 질주 후 환상적인 골을 터뜨려 전 세계 팬들의 찬사를 받았다.
토트넘 구단은 특별 시상식을 진행하며 공식 홈페이지에 '시상식을 휩쓴 손흥민'이라는 제목으로 수상 장면을 전하기도 했다.
팬들이 주는 의미있는 상을 받은 손흥민은 자신을 향해 기립 박수로 환호하며 축하해주는 팬들에게 반갑게 손인사를 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날 손흥민은 트로피 두 개를 양손에 든 채 행복한 표정으로 리그 일정을 마무리 지었다.
현재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해 '리버풀'과 대망의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이에 손흥민은 오는 6월 2일(한국 시간) 박지성에 이어 두번째로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밟는 영광을 누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