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3시간이라는 긴 러닝타임 내내 우리를 웃고 울게 만든 '어벤져스: 엔드게임(이하 어벤져스 4)'.
그중에서도 마블 팬들의 가슴을 가장 뭉클하게 만든 명장면이 색다른 모습으로 또 한 번 재현됐다.
12일 오후 '아이언맨'의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자신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스파이더맨'과의 재회 장면을 담은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
영상 속 '스파이더맨'의 배우 톰 홀랜드는 포탈에서 나온 듯한 동작을 선보인 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게 다가갔다.
전작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죽음을 맞이해 현재 상황을 정확히 모르는 톰 홀랜드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게 평소와 같은 수다를 떨기 시작했다.
그러자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복잡 미묘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톰 홀랜드를 격하게 껴안았다.
이에 당황한 톰 홀랜드가 "뭐 하는 거냐"고 묻는 사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톰 홀랜드의 얼굴에 애정이 듬뿍 담긴 '뽀뽀'를 선사하기도 했다.
배우와 배경 모두 CG 처리가 되지 않은 장면이었으나, '어벤져스 4'를 본 관객들은 머릿속에서 자동으로 영화가 재생될 만큼 감명 깊은 순간이었다.
열연을 이어가던 두 배우는 OK 사인이 나오자마자 언제 그랬냐는 듯 장난기 가득한 표정으로 되돌아갔다.
이와 같은 영상을 게재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스타크와 파커가 다시 만났다"며 "'스파이더 센스'가 몇몇 분들이 이 순간을 바라고 있었다고 말해줬다"고 덧붙였다.
이후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영상은 게시된 지 30분 만에 조회 수 200만을 돌파하며 팬들의 큰 화제를 모았다.
팬들은 댓글을 통해 "영화 보고 울었는데 이 영상을 보고 또 울었다", "스파이더맨도 3,000만큼 사랑하는 아이언맨"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