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고소한 삼겹살의 향이 풍기는 독특한 PC방이 화제다.
대구 칠곡지구에 위치한 '볼륨업 PC방'은 연어회부터 삼겹살까지 일반 식당 못지않은 메뉴를 자랑한다.
한참 음식을 먹다 보면 "이곳에 PC방인가 음식점인가" 헷갈린다는 후문.
누리꾼들 사이에서 '핫'한 이곳에 인기 먹방 유튜버 엠브로가 방문해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엠브로'에는 "휴..이젠 PC방에서 삼겹살 구워서 주네요...가봤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영상 하나가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는 엠브로가 다른 PC방보다 다양한 음식 메뉴가 있는 대구의 유명 프리미엄 PC방에서 먹방을 즐기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PC방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음식 주문에 돌입했다.
먼저 '큐브 목살 정식'과 '큐브 삼겹살 정식'을 시킨 그는 이내 '햄 치즈 샌드위치 세트', '오리지널 떡볶이', '치즈 돈가스', '콘푸라이트', '수제 맛살 어묵', '팔도비빔면' 등 8가지 메뉴를 주문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음식이 나오자 이들은 본격적으로 먹방을 시작했다.
이번 먹방의 화룡점정은 바로 PC방에서 아르바이트생이 직접 구워주는 '삼겹살 정식'이었다.
1개당 6,500원에 판매 중인 삼겹살 정식은 밥과 삼겹살, 고추와 상추, 기름장, 쌈장이 함께 제공됐다.
삼겹살을 한 점 집어 입에 넣은 엠브로는 바삭한 식감과 씹으면 씹을수록 새어 나오는 고소한 육즙에 곧바로 "음"하는 콧소리를 내며 감탄했다.
고추를 먹으면서 이들은 "PC방에서 고추를 먹을 줄이야"라며 연신 탄성을 내뱉었다.
행복한 먹방을 마치고 엠브로는 "오늘 왔던 PC방은 정말 특별했다. 피시방인데 피시방 같지 않은 뭔가 식당 같은 느낌이 강했다"고 평했다.
이어 "두 칸씩 칸막이가 있어 프라이빗한 느낌도 좋았고 음식의 전체적인 맛도 괜찮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PC방에서 나가는데 사장님이 '식사는 맛있게 하셨나요?', '음식은 입맛에 맞으셨나요?'하고 물었다"고 말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여기 진짜 좋아 보인다", "음식이 푸짐한 게 밥만 먹고 가도 되겠다", "요즘 PC방 알바생 극한 직업이다", "PC방 사장님이 '식사 맛있게 하셨나요'라니ㅋㅋㅋㅋ"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