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연인과 이별 후 애써 괜찮은 척하는 당신. 연인이 유무가 일상의 변화로 연결되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한다.
당신의 노력에 주변 사람들은 당신의 이별을 눈치채지 못할지도 모른다. 당신의 이별 사실을 알더라도 '이별의 아픔에 담담한 사람'으로 여기게 될 것이다.
실제 이별한 당신의 마음은 당당할까. 사실 그렇지 못한 사람이 더욱 많다.
당신의 겉모습은 멀쩡해 보여도 속은 그렇지 않다. 떠나간 여인 생각에 마음이 술렁인다. 그리고 이는 아직 옛 연인을 그리워하고 있다는 증거가 된다.
당신이 헤어진 옛 연인을 그리워하고 있다는 증거 4가지를 소개한다.
1. SNS를 들여다보는 횟수가 늘어난다
옛 연인에 SNS를 보지 않더라도 자신의 SNS를 보는 경우가 늘어난다. 혹시 옛 연인이 내 타임라인을 보고 간 것은 아닌가 궁금하기 때문이다.
당신의 포스팅에 전 연인의 'like'는 있지 않은지 그 명단까지 확인할 것이다. 그렇게 과거까지 거슬러 올라가 옛 추억과 마주하기도 한다.
2. 우연히 마주치게 된다
연인은 만나면서 서로 닮게 된다. 서로가 좋아하는 음식을 선호하게 되거나 자주 들리던 곳에 방문하기도 한다.
이런 이유로 당신의 단골 식당, 펍, 카페는 연인의 단골이 돼 있다. 그뿐일까. 서로의 인간관계가 얽혀 그가 아는 사람이 내가 아는 사람이 된다. 나중에는 누구의 지인이었는지 헷갈릴 정도로.
그렇다 보니 당신이 발걸음이 닿는 곳에 옛 연인이 발걸음이 닿을 확률은 높아진다. 어쩌면 당신 또는 옛 연인이 이를 핑계로 우연을 가장한 필연을 만들지도 모르는 일다.
어찌 됐건 마주친 두 사람은 우연을 평범하게 받아들이긴 힘들 것이다.
3. 내 감정과 상태를 알려주고 싶다
헤어진 연인에게서 나타나는 가장 흔한 변화는 SNS 포스팅 횟수에 변화가 오거나 카카오톡 상태 메시지가 자주 바뀐다는 것이다.
전 연인이 자신의 SNS를 볼 거란 기대에 자신의 감정 상태를 드러내고 싶은 마음에 나오는 현상이다.
누군가는 괜찮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친구와 만나서 노는 사진, 맛있는 음식을 먹는 사진 등을 계속 올리지만 이는 결국 괜찮지 않다는 반증이 되기도 한다.
그게 아니라면 당신은 포스팅을 하지 않는 것으로 상대의 궁금증을 끌어내려는 수를 보일지도 모른다.
4. 좋은 친구라도 되고 싶다
헤어진 후 다시 만남을 이어가는 커플도 많지만 서로에게 애틋한 감정이 남아 있음에도 다시 만나자고 말을 꺼내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별해 다시 관계를 맺을 수는 없지만 인연의 끈을 놓고 싶지 않은 사람들. 이들은 옛 연인과 친구로라도 남고 싶어 한다.
이는 이별을 받아들이기 힘든 당신의 이기일 수도, 연인에게 조금의 마음이 남아있기를 바라는 당신의 희망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