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청와대 견학을 앞둔 중학생들이 깜짝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을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10일 청와대 공식 유튜브 채널 '대한민국청와대'에는 '맛점하러 갑니다_문재인 대통령의 점심시간'이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청국장집에서 참모진들과 점심을 먹는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문 대통령이 방문한 식당 한쪽에는 청와대 견학을 앞두고 있던 중학생들도 있었다.
아재들이나 많이 갈법한 청국장집에 중학생들이 식사하고 있자 청와대 관계자는 이들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다.
밥 먹고 청와대에 간다는 학생들의 말에 관계자는 "청와대 관람 벌써 시작됐네"라고 넌지시 웃었다.
식당에 문 대통령이 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한 학생들은 "지금 촬영하는 거예요? 어? 카메라에 청와대 그림"이라며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기 시작했다.
두리번거리며 급히 사태를 파악 중인 학생들의 눈앞에는 어느새 문 대통령이 등장했다.
학생들은 너무 놀라 연신 "어? 어?"라는 감탄사를 남발하며 신발도 신지 않은 채 바로 문 대통령에게 달려갔다.
문 대통령은 이들과 웃으며 악수했고 포옹을 하기도 했다.
한 학생은 어안이 벙벙한 듯 표정을 지으면서도 문 대통령의 등을 토닥이며(?) 함께 사진을 찍었다.
이후 학생들은 식당 계단을 뛰어 내려오며 "저 문재인 대통령이랑 사진 찍었어요"라고 크게 소리쳐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문 대통령도 식사를 마치고 나와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시민들과 사진을 찍는 등 알찬 시간을 보냈다.
한편 이날 오찬은 문 대통령 취임 2주년을 맞아 참모진과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