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8월 23일(금)

"챔스 결승에서 모우라가 '선발 출전'하고, 손흥민은 '벤치'에 앉는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포체티노 감독은 결승전에서 모우라를 제외하기 어려울 것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에 빛나는 조세 무리뉴(무직) 감독이 손흥민의 결승전 선발 제외를 예측했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조세 무리뉴 감독의 러시아 투데이 인터뷰를 인용해 보도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무리뉴 감독은 오는 6월 2일 열리는 2018-19시즌 챔스 결승전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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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감독은 "이번 주 있었던 4강전 두 경기는 모두 사람들의 예상을 박살 냈다"면서 "결승전 결과를 예상하는 것은 너무나도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토트넘과 리버풀 모두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경기에 임했기 때문에 결승에서도 그러한 다짐을 되뇔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의 결승전 스쿼드를 예상해달라는 말에 가장 먼저 한 예측은 해리 케인의 선발 복귀였다.


그리고 손흥민을 벤치에 앉히고 루카스 모우라를 선발 명단에 넣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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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감독은 "포체티노 감독이 모우라를 선발에서 제외하는 것은 불가능하리라 믿는다"면서 "모우라와 손흥민이 동시에 뛰거나 모우라는 선발, 손흥민은 벤치로 내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모우라를 벤치로 내리는 것은 포체티노 감독에게는 굉장히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4강 2차전에서 해트트릭으로 팀을 구해낸 선수를 결승전 선발에서 제외하는 것은 어려운 선택이 될 것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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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16강과 8강 각각 1차전에서 결승골을 넣고, 8강 2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 원정 멀티골을 넣은 손흥민을, 4강 2차전에서 자신의 전술 철학에 맞게 완벽히 플레이한 손흥민을 빼는 것도 하기 어려운 선택이다.


손흥민의 몸값을 생각하면 "결승전 선발에 제외되면 '이적'밖에 답이 없다"는 이야기도 나올 정도다.


과거 2007-08시즌 챔스 결승전에서 박지성이 교체 명단을 넘어 아예 벤치조차 앉지 못한 사례가 있었기에 섣불리 손흥민의 선발을 예단하기는 힘들다. 


한편 무리뉴 감독은 지난해 12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직에서 경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