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한국과 일본 양국의 자존심을 건 배틀그라운드 전쟁이 펼쳐졌다.
팽팽한 승부를 예상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두 국가의 실력 차이는 너무나 컸다.
지난 5일 아프리카TV는 한국과 일본 배틀그라운드 전문 BJ들이 총출동하는 '한일 BJ 멸망전'을 개최했다.
한국 대표에는 로자르, 심슨, 우뚝 등 배틀그라운드 전·현직 프로게이머를 비롯해 킴성태, 파이, 박사장 등 실력파 유튜버들이 뽑혔다.
4명이 1팀을 이뤄 국가 구분 없이 치열한 대결을 펼친 메인 매치에 이어 이벤트 매치가 진행됐다.
이번 이벤트 매치는 맵 '비켄디'에서 한국과 일본 BJ 64명이 32대32로 팀을 나눠 진행됐다.
메인 매치에서는 한국팀이 우승을 차지했지만 32대32와 같이 규모가 큰 전투의 경우 변수가 많기 때문에 쉽게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경기가 시작되고 역시나 일본은 '토바'를 중심으로 내리는 독특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반면 한국은 부채꼴 모양으로 활짝 펼쳐져 자리를 잡았다.
뒤늦게 일본 선수들의 위치를 파악한 한국은 강하게 압박하기 시작했고, 이에 일본은 뒤로 빠진 뒤 자기장 중심으로 달아났다.
자기장이 유리하다는 장점을 빼앗긴 것. 자기장 중앙으로 이동하려 했지만 이미 일본이 모든 차량을 가져가 이마저도 쉽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 선수들 특유의 피지컬은 불리한 상황을 뚫어내기 시작했다.
특히 1킬당 5만원씩 지급된다는 소식에 한국 선수들은 같은팀을 견제(?)하는 여유까지 선보였다.
결국 한국은 집안에 숨어있던 마지막 선수까지 깔끔하게 정리하며 승리를 챙겼다.
일본 선수 32명이 죽는 동안 한국 선수들의 희생은 고작 11명. 단순히 수치만 놓고 보면 3배 가까운 실력 차이를 보인 것이다.
한국의 승리 소식에 누리꾼들은 "솔직히 실력으로 따라잡기에는 아직 멀었다", "전략을 피지컬로 뚫어버리네" 등의 폭발적인 반응을 보냈다.
예상도 못 할 깜짝 전략을 들고 나온 일본을 피지컬로 박살 내버린 한국 배틀그라운드 BJ들의 실력을 아래 영상에서 직접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