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0일(수)

대장암 수술비 없어 목숨 잃을 뻔한 여성 위해 4시간 만에 '2천만원' 모금한 정호씨

인사이트유정호씨 페이스북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유튜버 정호씨가 세상은 아직 따뜻하다는 사실을 증명해냈다.


지난 9일 유정호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온몸에 암이 퍼져 시한부 판정을 받은 구독자 황미옥 씨와 함께한 영상 한 편을 게재했다.


정호씨에 따르면 황씨는 대장암 중에서도 충수암 4기 판정을 받고 시한부 생활을 하고 있다.


오는 15일 수술을 받으면 3개월 이상 살 수 있지만 문제는 수술 비용이었다.


인사이트유정호씨 페이스북


황씨는 형편이 넉넉하지 못한 상태인 데다 장애와 심장병을 가지고 있는 아픈 부모님을 홀로 부양하고 있었다.


또한 정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는 혜택조차 조건이 맞지 않아 황씨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얼마 남지 않은 삶을 마무리하고 있었다.


정호씨 역시 암 투병 중이던 아버지를 돈이 없어 떠나보낸 경험을 털어놓으며 단돈 1천원으로 황씨의 수술비용을 모금하자고 제안했다.


수술 날짜까지 불과 1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모금이 시작됐다.


인사이트유정호씨 페이스북


그리고 4시간 만에 놀라운 일이 생겼다. 바로 4시간 만에 2천여만 원이 모인 것이다.


순식간에 수술 비용이 모이자 정호씨는 "여러분들은 작든 크든 누군가에게 영웅입니다"라며 "모금된 금액은 온몸 전이 장기 절게 하이팩 이식 수술을 위해 삼성병원 지정 기탁 후 투명하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은 금액은 소아암 환자들에게 기부하겠다"며 또 다른 선행을 예고했다.


마지막으로 모금 금액은 계속 공지하겠다며 거듭 고마움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