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천 기자 = 지금까지 이런 제품은 없었다. 이건 볼펜인가 리코더인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심심할 때마다 한 곡씩 부를 수 있는 볼펜'이라는 제목으로 한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는 리코더 모양의 제품 사진이 담겨 있었다.
게시글 속 리코더 모양의 제품명은 '지워지는 피리 모양 볼펜'이다. 실제로 연주도 가능한 다용도 볼펜이다.
비록 '도'부터 '솔'까지 밖에 없지만 리코더의 기능은 분명 갖췄다.
제품 길이는 162mm로 일반 리코더보다 작다. 음색은 중저음 리코더보다 높은 소프라노 리코더에 가깝다. '떴다 떴다 비행기' 정도는 가뿐하게 연주할 수 있다.
볼펜 심은 0.5mm다. 필기감은 부드러운 편에 속한다. 잉크는 온도변화에 따라 무색으로 바뀌는 잉크를 사용했다.
덕분에 볼펜이지만 지우기도 가능하다. 리코더 앞 부분 뚜껑에 달린 지우개로 글씨를 슥슥 문지르면 지워진다. 고무의 마찰열에 의해 잉크가 무색으로 바뀌는 원리를 응용했다.
제품 가격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1,500원에 형성돼 있다.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은 "이거 왠지 탐나는 제품이다", "학교에서 이걸로 연주하면 바로 인싸 등극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나른한 오후, 공부에 집중이 안 된다면 리코더 볼펜으로 한 곡조 신명 나게 뽑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