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0일(수)

독립운동가가 죽기 전까지 살았던 곳 알리고 싶어 '투명 인간 메이크업' 선보인 여성

인사이트Twitter 'designdain'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일제에 저항하던 독립운동가 만해 한용운이 숨을 거둔 곳.


서울특별시기념물 제7호로 지정돼있기도 한 '만해한용운심우장'을 널리 알리기 위해 착시 메이크업 아티스트 윤다인(25) 씨가 나섰다.


지난 4일 윤다인씨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셀프 보디페인팅, 만해한용운심우장"이라는 짧은 글과 함께 2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게시된 사진에는 시 '님의 침묵'으로 널리 알려진 독립운동가 겸 승려이자 시인인 만해 한용운의 유택의 풍경이 담겼다.


인사이트Twitter 'designdain'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장소에서 윤다인씨는 자신의 얼굴을 도화지 삼아 그림을 그려나가기 시작했다.


유택의 대청, 디딤돌, 지붕과 처마까지 디테일하게 그려낸 윤다인씨.


어느새 그녀의 얼굴은 만해한용운심우장과 완벽한 조화를 이뤘다.


실제 멀리서 보면 어디까지가 보디페인팅이고 어디까지가 실제 건물인지 헷갈릴 정도의 퀄리티는 두 눈을 의심하게 만들 정도였다.


인사이트Twitter 'designdain'


누리꾼들도 "저걸 구상하고 스스로 그린다는 게 말도 안 된다", "너무 신기해서 몇 번이고 다시 봤다", "천재인 것 같다"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냈다.


한편 착시 메이크업 아티스트 윤다인씨는 과거 CNN, ABC 뉴스, 엘렌쇼 등 다양한 외국 매체에 소개됐을 정도로 이미 엄청나게 유명하다.


이런 그녀가 숨을 거두던 순간까지 일제에 저항한 만해 한용운의 유택을 얼굴에 새긴 것은 그의 업적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윤다인씨의 손에 의해 새롭게 태어난 독립운동가 만해 한용운의 유택을 사진으로 직접 확인해보자.


인사이트1929년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될 때 모습 / 국사편찬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