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다른 때보다 잦은 '빨간 날'에 따뜻한 날씨까지 더해져 가족들과 함께 추억을 남기기 좋은 5월이다.
특히 지난 5일에는 어린이날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에 나선 부모님들을 어딜 가나 쉽게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이날 일부 소란스러운 아이들과 무개념 부모들의 행태로 인해 불편을 겪었다는 하소연도 많이 나오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2017년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종이컵에 아이 노상방뇨를 시킨 부모의 만행이 재조명됐다.
첫 사진 속에는 매장 구석에서 꼿꼿이 서서 아래를 응시하고 있는 아이의 뒷모습과 그 뒤에 쪼그려 앉아있는 엄마의 모습이 담겼다.
이후 그들이 떠난 자리에는 소변으로 추정되는 노란색 액체가 담긴 종이컵 2개가 남겨져 있다.
심지어 이 종이컵은 불이 났을 때 화재지점을 차단해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는 방화 셔터 바로 앞에 나란히 놓여있었다.
마트 안에서 엄마가 아이에게 소변을 보게 한 뒤 치우지 않고 자리를 뜬 것으로 보인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부모의 만행에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아무리 아이가 소변이 급한 상황이었어도 이를 치우지 않고 간 것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하필 비타민 음료 옆에서", "너무 더럽다", "저걸 치워야 하는 직원은 무슨 죄"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노키즈존' 확산의 원인이 주로 이와 같은 상황으로 꼽히고 있는 만큼 부모, 아이들의 올바른 시민의식이 필요한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