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영업이익 감소…R&D 투자 늘어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종근당의 올 1분기 매출액이 공개된 가운데 영업이익은 감소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최근 종근당이 발표한 지난 1분기 매출은 2,33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67억원으로 13% 줄었다.
종근당의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은 연구개발비 증가로 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수 업계 관계자는 올해 종근당의 연구개발비만 약 1,300억원 규모가 예상된다고 말한다. 이는 종근당 매출액의 약 13% 수준이다.
매출액 13% R&D 투자하는 종근당 "단기적 종근당 R&D 모멘텀 부족…신약 성과 기대↑"
이들은 단기적으로는 종근당의 R&D 모멘텀이 부족해 보일 수 있으나 향후 투자한 만큼의 성과가 기대된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종근당은 현재 유럽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CKD-506에 대해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CKD-506은 기존 관절염 치료제를 대신할 수 있는 혁신신약으로 개발했다.
CKD-506은 염증성 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히스톤디아세틸라제6을 억제해 염증을 감소시키고 면역을 조절하는 T세포의 기능을 강화해 면역 항상성을 유지시키는 치료제다.
"종근당 신약 잠재력만 6400억원 예상"
종근당은 이와 더불어 미국과 한국에서 헌팅턴증후군 치료제 CKD-504에 대한 임상 1상을 진행한다.
현재까지는 인지능력을 개선하는 헌팅턴 질환 치료제가 없었다.
따라서 CKD-504가 완성되면 세계 최초의 인지기능, 운동능력을 동시에 개선시키는 헌팅턴 질환 치료제로 글로벌 시장에서 크게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에서는 종근당의 신약 잠재력만 6,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