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흔히 사람은 사랑과 이별을 통해 한층 성숙해진다고 말한다.
끝나버린 관계를 돌아보며 다음 사랑을 판단하는 눈이 커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미 끝나버린 관계가 다시 시작된다면 어떨까. 그 관계는 다시 행복할 수 있을까.
최근 어느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헤어진 연인과 다시 관계를 이어갈 수 있는지를 묻는 게시물이 공개돼 폭발적인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게시물은 "당신은 헤어진 연인과 다시 사귈 수 있느냐"의 여부를 물었다. 단 여기엔 1년간 사귈 시 5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6천만원가량의 상금을 준다는 가정이 있다.
사랑했던 누군가와 헤어진다는 것. 우리는 이별하는 이유로 흔히 두 가지를 꼽는다.
상대방을 더는 사랑하지 않거나 혹은 주어진 상황에 지쳐 굴복할 때다.
이 세상에 '좋은 이별'은 없기에 재회는 신중하고 또 신중해야 한다지만, 여기에 '돈'이라는 변수가 생기다니.
이는 단순히 미혼 남녀의 '생각'을 묻는 게시물 중 일부였지만, 사람마다 전 애인을 대하는 태도를 기반으로 생각의 차이를 드러내 관심을 끌었다.
우선 헤어진 연인과 다시 1년간 사귈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추억'을 이유로 꼽았다.
이들은 아직 전 애인을 뇌리에서 완벽히 다 지우지 못해 작게나마 미련을 가진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물론 6천만원이라는 돈도 당연히 매력적인 요소라고 말했다. 보통의 직장인들이 1년을 일해도 벌기 힘든 돈을 받을 수 있다니 말이다.
반면 전 애인의 얼굴조차 보기 싫다며 불만을 드러내는 사람도 많았다.
이들은 "그 돈 없어도 죽지 않는다"라며 힘들었던 시간으로 다시 돌아가기 싫을뿐더러 1억을 줘도 거부한다고 주장해 시각 차이를 드러냈다.
헤어진 사람과 다시 1년간 사귈 경우 당신에게 6천만 원을 드리겠습니다.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