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흥행하면서 '토르' 역으로 캐스팅된 크리스 헴스워스의 과거 일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2011년 영화 '토르: 천둥의 신'부터 마블 영화에서 토르를 연기한 크리스 헴스워스는 "토르 그 자체"라며 많은 팬에게 사랑받고 있다.
하지만 토르 역에 크리스 헴스워스가 처음부터 유력했던 것은 아니었다.
당시 크리스 헴스워스는 무명 배우에 가까웠던 터라 누리꾼의 반대가 거셌다.
토르 물망에 올랐던 배우로는 '007' 시리즈 다니엘 크레이그, '토르'에서 에릭 셀빅 역을 맡은 스텔란 스카스가드의 아들 알렉산더 스카스가드 등이 있었다.
'트랜스포머' 시리즈로 스타덤에 올랐던 샤이아 라보프, 할리우드 스타 조쉬 하트넷까지 출연 루머가 돌기도 했었다.
그러나 이른바 몸값 비싼 스타들을 제치고 크리스 헴스워스가 토르 역에 낙점됐다.
누리꾼에게 크리스 헴스워스는 그저 영화 '스타 트렉: 더 비기닝'에서 주인공 제임스 커크의 아버지 조지 커크로 희미하게 기억에 남았을 뿐이다.
제작비를 아끼기 위해 토르 주인공에 몸값이 싼 배우를 캐스팅했다는 것이 당시 지배적인 평가였다.
하지만 10년 뒤, 크리스 헴스워스가 아닌 토르는 상상하기 힘들게 됐다.
크리스 헴스워스는 '토르: 천둥의 신'에서부터 자신이 토르 역에 적임자임을 증명했다.
누리꾼은 "이제 와서 보니 캐스팅이 신의 한 수였다", "당시에는 조연이 더 유명했던 영화", "감독의 안목이 대단하다" 등 완전히 반전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