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마블 배우들이 '어벤져스4'서 아이언맨·블랙 위도우가 '결혼'한다고 확신했던 이유

인사이트영화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윈터 솔져' 세바스찬 스탠이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아이언맨과 블랙 위도우가 결혼한다고 생각했었던 이유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 미국 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펄론'에 출연한 세바스찬 스탠은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마지막 장면에 대해 언급했다.


세바스찬 스탠은 자신이 등장한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마지막 장면을 촬영했을 때 전혀 다른 말을 들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마지막 장면이 '결혼식'이라고 듣고 촬영을 들어갔다. 그래서 나는 '누가 결혼하지?'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세바스찬 스탠은 이어 "다들 정장을 차려 입고 있었고 나는 주위를 둘러봤다. 그리고 두 사람이 현장에 없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나는 그 두 사람이 신랑과 신부라고 확신했다"고 덧붙였다.


세바스찬 스탠이 언급한 두 사람은 아이언맨과 블랙 위도우다.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아이언맨과 블랙 위도우는 '어벤져스: 엔드게임' 장례식 장면에 당연히 나올 수 없었다.


세바스찬 스탠은 본인도 결혼식 신이 이상해 보였지만 훗날 영화를 보고 나서야 진실을 깨달았다며 웃었다.


인사이트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누리꾼은 "마블의 보안 유지가 정말 철저하다", "아무리 그래도 전혀 결혼식 분위기가 아니었는데", "무슨 장면인지 모르고 그런 연기가 가능하구나" 등 재밌어하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마블은 스포일러에 예민해 배우들마저 속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헐크'를 연기한 마크 러팔로는 해당 영화의 엔딩을 여러 개 촬영했으며, 그 중 하나는 크리스 에반스의 결혼식 장면이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실제 마크 러팔로는 전체 영화 각본을 받지 못했다. 또한 그가 받은 각본 중에는 가짜 장면이 다수 포함되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사진 제공 = 마리끌레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