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흔히 '섹시하다'는 이미지를 탄탄한 근육질 몸매와 연결시키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여성들이 섹시하다고 생각하는 상대는 이와 조금 다른 이미지라는 연구 결과가 나와 궁금증이 모였다.
최근 온라인 매체 러브왓매터스는 이스라엘 헤르츨리야 사립대학(IDC Herzliya College) 심리학 교수 그릿 번바움(Gurit Birnbaum)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스킨십 욕구를 자극하는 남성들의 공통점을 소개했다.
먼저 번바움 교수는 밀폐된 공간에서 커플들이 자유롭게 애정 표현을 할 수 있도록 했고, 어떤 성향의 커플이 수위가 높은 스킨십을 하는지 관찰했다.
그러자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몸매가 좋은 커플보다 '공감 능력'이 뛰어난 남성과 연인 관계인 여성이 더욱 적극적으로 스킨십을 했다.
흔히 성욕을 자극하기 위해서는 시각적으로 섹시해 보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번바움 교수는 여성의 성욕이 '심리적 상태'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즉 여성은 남자친구와 함께 있을 때 자신이 얼마나 존중받고 있는지, 소중하게 여겨지고 있는지에 따라 스킨십 욕구가 달라진다는 것.
또한 여성들은 스킨십 테크닉이 능숙한 사람보다도 '리액션'이 좋은 사람에게 더욱 적극적으로 애정표현을 한다고 나타났다.
남성의 성욕 역시 '친밀감'에 영향을 받지만, 그 정도가 여성보다 훨씬 적었다.
만약 당신의 남자친구를 볼 때마다 '만지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가. 그렇다면 그는 당신의 말에 충분히 귀 기울이며 공감해주고 있다는 증거다.
아울러 남성들은 화려한 테크닉이나 탄탄한 몸매보다 따뜻한 말 한마디가 진한 스킨십을 만든다는 사실을 꼭 알아두자.